한국지엠 "말리부 택시 안만든다"

입력 2011년10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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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이 말리부에 택시를 추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첫 글로벌 중형 세단인 말리부에 택시 모델을 두지 않을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국산차업체들이 중형 신차를 내놓으면 으레 택시를 출시했던 것과는 다른 방침이다. 

 

 국내에서 중형 세단은 정부의 복지정책에 따라 세금이 면제되는 LPG차를 장애인용으로 의무 생산해야 한다. 그러나 장애인용 LPG차의 판매대수는 그리 많지 않아 완성차업체로서는 개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완성차업체들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는 택시 모델을 만든다따라서 국산차업체는 모두 중형 세단에 택시를 추가하고 있다. 한국지엠이 말리부 이전에 판매했던 토스카도 택시가 존재했다.



 그러나 말리부 택시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한국지엠이 “말리부에 택시는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만들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이미지 문제.
 
 
회사 관계자는 “택시를 내놓으면 전체 판매가 늘어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이미지 훼손은 피할 수 없다”며 “택시를 폄하하는 게 아니라 말리부의 상품적인 특성을 볼 때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말리부는 부드러운 역동성에 주안점을 둔 만큼 가족 단위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할 것”이라며 “출시 초기에는 이런 점을 적극 알려야 한다는 전략에 따라 택시를 팔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택시 판매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건 아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기준으로 택시 판매를 안하는 것일 뿐 LPG차의 개발은 어느 정도 완료한 상태”라며 “장애인용 LPG차를 판매하는 만큼 추후 시장상황을 지켜본 뒤 말리부가 어느 정도 이미지를 만들고 나면 의 택시 제작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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