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페온 ‘e어시스트’ 반응에 따라 말리부 등에도 확대
"경쟁사 의식하지 않고 소비자가 기대하는 그 이상의 가치를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지엠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27일 ‘알페온 e어시스트(eAssist)’ 신차발표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경쟁사를 지나치게 의식하면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가치를 전달하기가 힘들다는 것. 아카몬 사장은 또한 “우리는 소비자에게 보험을 선물하는 셈”이라며 “안전하고 품질 좋은 차를 만드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최대의 만족을 전달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아카몬 사장의 이런 의지가 반영된 탓인지 알페온 e어시스트의 타깃은 준중형 구매예정자는 물론 중형차 구매예정자까지 포함됐다. 좁게 보면 당장 중형차를 살 사람이 알페온으로 눈을 돌리게하는 요인이 되며, 넓게 보면 중형차를 타다가 준대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를 끌어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한국지엠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알페온에만 적용했지만 다른 차종에도 적용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안쿠시 오로라 판매 AS 마케팅 부사장은 “비교적 단순한 구조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어서 말리부 등 여러 라인업에 추가할 수 있다”면서 “다만 시장의 수요가 발생한다는 판단이 들 때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페온 하이브리드의 반응에 따라 추가 투입을 결정하겠다는 얘기다.
아래는 마이크 아카몬 사장, 안쿠시 오로라 판매 AS 마케팅 부문 부사장, 손동연 기술개발부문 부사장이 기자회견 자리에서 언론과 나눈 일문일답 내용.
-현대기아의 제품과 비교하면.
“(손동연 부사장) 이 자리에선 경쟁사 얘기보다 우리 얘기를 하겠다. e어시스트는 지엠의 독특한 기술이다. 상대적으로 큰 엔진에서 주행중 손실되는 걸 줄이고 경쟁사 대비 가격 상승폭이 적다는 게 특징이다. 우리는 25%쯤 연비상승효과가 있고, 차에 최적화 했기에 자신있다.”
-주 타깃은.
“전략을 수립할 땐 고객의 요구사항을 고려한다. 알페온은 중대형에 포지셔닝 됐다. 우리시스템을 적용해 많은 소비자를 끌어오려 한다. 우리의 고객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고, 그들이 운전하면서도 환경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다. 우선 타겟은 준대형 시장의 고객이다. 또한 중형 고객이 준대형을 모색할 수 있기에 역시 타깃이다. (마이크 아카몬) 특정 회사 제품 구매자를 끌어들이는 게 아니라 시장 전체를 놓고 얘기한 것이다.”
-비교적 적용하기 쉬운 방식의 하이브리드다. 다른 차종에도 적용할 계획 있나.
“(안쿠시) 맞다. e어시스트기술은 다양한 제원의 차에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 그렇지만 현재로선 알페온에만 적용했고, 앞으로는 시장의 긍정적 반응 있으면 계속 내놓을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관련 품질보증기간이 8년16만km로 꽤 긴데.
“(안쿠시 오로라 부사장) 하이브리드는 신기술이고, 하이브리드카는 신개념 차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경험하기 위해선 (기술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 우리 제품에 신뢰성과 품질에 자신 있기에 국내 최장 기간의 보증 수리 기간을 내놓을 수 있었다.”
-해외에서 일반형과 가격이 동일하지 않나.
“미국에서도 가격 차이가 있다. 기존 제품과 제공 컨텐츠 차이가 있을 수 있겠다. 한국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건 미국소비자와 유사한 제품이고, 따라서 가치 측면에서 불이익은 없다”
-정차시 시동 꺼지지 않게 할 순 없나. 에어컨디셔너 작동이 불편할 텐데.
“(손동연 부사장) 일상적인 주행을 의미하는 D레인지에서 모든 조건을 자동으로 제어하도록 돼 있다. 자동으로 작동한다는 얘기다. 바디컨트롤모듈이 계산해서 스스로 조절한다. 배터리 용량이 부족하거나, 에어컨 사용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시동을 켜고 기능을 활성화 시킨다. 실제 운전엔 문제 없을 걸로 본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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