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매출액 57조2,789억, 영업이익 5조9,490억, 순익 6조1,024억원
현대자동차가 27일 양재동 본사에서 2011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은 판매 294만9,914대, 매출액 57조 2,789억원(자동차 49조1,036억원, 금융 및 기타 8조 1,753억원), 영업이익 5조 9,490억원, 경상이익 7조 9,016억원, 당기순이익 6조1,024억원(비지배지분 포함)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판매 부분은 2011년 3분기까지 전년 동기 266만8,696대보다 10.5% 증가한 294만9,914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했다. 이 중 내수는 아반떼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 증가한 51만228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분 84만745대, 해외생산 판매분 159만8,941대를 합해 총 243만9,686대로 전년과 비교해 11.2% 늘어났다. 해외생산은 미국, 중국 등 해외 공장의 판매 호조로 2010년 대비 14.8% 상승했다.
총 매출액은 제품믹스 개선 및 판매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성장한 57조 2,789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원가율은 플랫폼 통합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0.4% 포인트 감소한 75.6%로 집계된 반면 영업부문 비용은 판매 대수 증가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5.4% 증가해 8조10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2010년 같은 기간 대비 27.1% 늘어난 5조 9,490억원, 영업이익률도 10.4%로 전격과 비교해 0.7% 포인트 높아졌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지분법 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102년 3분기 대비 각각 35.9%, 34.1% 상승한 7조9,016억원 및 6조1,024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대차는 향상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품질 고급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현지 전략 모델 확대를 통해 소비자 취향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4분기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선진 시장의 재정 위기 및 신흥 시장 경기 둔화 등의 악재로 수요 성장세가 올해 초 예상치 보다 둔화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한-EU FTA 발효에 따른 수입차 업체의 가격 경쟁력 확보 및 신차 출시 영향으로 내수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GM, 도요타, 폭스바겐 등의 업체들이 주력 차종을 출시하고 인센티브 강화, 가격 경쟁 심화 등이 예상돼 침체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따라서 국내 자동차시장도 4년만에 수요가 올해보다 1.1% 감소한 158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