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32조2,283억원, 영업이익 2조6,994억원
기아자동차가 28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2011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2011년 3분기까지(1~9월) 기아차가 기록한 실적은 매출액 32조2,283억원, 영업이익 2조6,994억원, 당기순이익 2조7,289억원 등으로 집계됐다.(IFRS 연결기준)
판매는 1~9월까지 글로벌에서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신차효과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전년대비 23.4% 증가한 185만3,250대를 기록(출고 기준,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내수 시장의 경우 전년대비 4.4% 증가한 36만7,000대로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와 동일한 33.1%로 나타났다. 북미지역에서는 적극적인 현지화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이미 상승 등으로 201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1% 늘어난 36만7,000대를 기록해했다. 시장 점유율은 3.9%이다.
유럽은 산업수요가 감소하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전년대비 7.8% 상승한 21만1,000대를 판매했다 중국에서도 산업수요 증가율 8.8%를 웃도는 26.4%가 증가해 30만1,000대로 집계됐다.
기타시장 판매는 58만1천대로 전년대비 17.8%가 증가하며 판매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매출액은 판매물량 증가와 K5 등의 중형차급과 스포티지, 쏘렌토 등 RV차종 판매비중 확대로 인한 평균 판매단가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5.2% 증가한 32조2,283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은 매출액 대비 8.4%인 2조6,994억원을 실현했고 당기순이익은 2조7,289억원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안정적인 원가구조 유지와 시장경쟁력 강화에 따른 양적· 질적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51.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관계회사 투자손익 증가와 금융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45.2%가 늘었다.
실적 증가의 원인으로 기아차는 1~9월 해외시장에서의 판매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금융 위기와 경기 불안 속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4분기 이후의 경기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인데다 GM, 토요타, 혼다 등 최근 부진했던 해외 업체들이 판매 회복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해외 판매 비중이 높은 기아차의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