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AFP·dpa=연합뉴스) 스웨덴 자동차회사 사브가 결국 중국 기업들에 넘어가게 됐다.

 사브의 모기업인 스웨디시 오토모빌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의 팡다자동차와 저장(浙江)영맨로터스 자동차회사(ZYLA) 등 2개 기업에 사브 지분 100%를 1억 유로(1천566억원)에 팔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스웨디시 오토모빌은 이번 거래는 관련 당국과 주주 등의 승인에 달렸으며 인수 대금은 분할 지급된다고 덧붙였다.

 사브는 1937년 항공기 업체를 모태로 설립됐으나 2000년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에 100% 인수됐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GM이 계열사를 정리하면서 지난해 1월 네덜란드계 기업인 스웨데시 오토모빌(옛 스피케르)에 인수됐다.

 사브는 스웨디시 오토모빌에 인수된 후 공격 경영에 나서기도 했으나 올 초부터 자금난에 시달려왔고, 부품 납품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한때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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