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터키의 재난복구 및 재해민 구호를 위해 성금 40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30만달러와 10만달러를 터키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99년 터키 대지진 때도 23만달러를 기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진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터키 국민들에게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며 “향후 지진피해에 대한 터키의 복구노력 지원방안을 추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터키는 1997년 현대차가 글로벌경영 초기에 해외공장을 설립한 전략 국가로, 2007년 기존 6만대 규모에서 10만대 규모로 증설하는 등 현대차그룹 글로벌 생산체제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지역이다. 판매에서도 현대차가 지난 2009년 터키 승용차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올해도 지난 9월까지 3만4,097대를 판매하는 등 터키와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터키법인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왔다.현대차는 지난 2004년부터 ‘현대 횃불 장학회’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우수학생들을 선정, 재정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또 장애인복지단체에 장애인차 기증, 장애인 문화체육학술협회 후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터키 시민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