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신형 제네시스 쿠페의 출시 일정이 윤곽을 잡았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쿠페(부분변경모델)가 내달 12일 영암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열리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이하 KSF)의 제네시스 쿠페 원메이커 레이스를 겸해 후속 모델이 발표되는 것.
이와 관련, 행사 관계자 등에 확인한 결과 실제 50여분의 출시 행사가 계획돼 있으며 이를 위해 특별히 현대차 홍보대사인 피겨스케이터 김연아 선수도 초대됐다.
제네시스 쿠페는 국내 유일의 후륜구동 스포츠카로 많은 인기를 모았다. 때문에 신형 출시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많은 소문이 돌았던 게 사실. 여기에 국내외 언론, 블로그 등에 지속적으로 위장막을 씌운 스파이샷 등이 공개되면서 시선을 끌었다.
스파이샷을 통해 미루어 보면 신형의 외관은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와 패밀리룩인 헥사고날 라디에이터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3.8ℓ V6 직분사 엔진이 장착돼 최고 333마력을 내며 해외 언론 등은 429마력의 5.0ℓ V8 엔진 탑재도 기대하고 있다.
신형 출시에 대해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현대차가 다음달 12일에 열리는 KSF에 제네시스 쿠페 신형을 발표하는 것으로 안다"며 "KSF는 현대차가 주최하는 모터스포츠인 데다가 제네시스 쿠페의 원메이커 레이싱 경기도 열리는 만큼 출시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반응"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공식 출시에 대해 확인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일정이나 장소 등이 아직 정확하게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 그러나 지난 25일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 김성환 상무는 신형에 대해 "11월 중 출시할 것"라고 밝혀 오는 11월12일 선보인다는 소문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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