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에 3공장 짓는다

입력 2011년11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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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산 30만대 규모…내년 말 착공 2014년 하반기 완공 예정

 기아자동차가 급증하는 중국시장 내수 대응을 위해 3공장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기아차는 2일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 위치한 진링호텔에서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장쑤성 뤄즈쥔 서기, 옌청시 자오펑 서기, 옌청시 웨이궈창 시장 등 관계자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 투자협의서 체결식"을 가졌다. 기아차는 이에 따라 기존 1, 2공장 43만대 생산체제에서 오는 2015년부터 30만대 규모의 3공장을 추가해 73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또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현대차 3공장을 더하면 현대차그룹의 중국 내 생산능력은 173만대로 늘어나게 된다. 


 정몽구 회장은 "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업체 중 하나로,  내년말 착공하는 3공장 건설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뛰어난 품질의 자동차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새 공장에서는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를 적극 반영한 중국형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이에 따라 중국 시장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투입차종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2007년 중국시장에서 10만1,427대를 판매했으며 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간 2008년에는 이 보다 40% 증가한 14만2,008대를 팔았다. 2009년에는 70% 성장한 24만1,386대,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8% 성장한 33만3,028대를 각각 판매해 중국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는 중형차 K5와 소형차 프라이드(현지명 K2)를 출시해 10월까지 총 34만1,682대를 판매, 연말까지 올해 목표치인 43만대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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