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 삼성SDI와 독일 보쉬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는 인도 최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메이커인 M&M(마힌드라&마힌드라)에 하이브리드차(HEV)용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SB리모티브는 최근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마힌드라로부터 하이브리드 SUV용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의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마힌드라는 자사의 첫번째 하이브리드 SUV 차량에 SB리모티브의 배터리를 적용하고, SB리모티브는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배터리 팩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진건 SB리모티브 대표는 "SUV에 셀이 포함된 배터리 팩 시스템을 공급하는 것은 그만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2020년 세계 3대 자동차 수요 국가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SB리모티브는 2009년 8월 BMW의 전기자동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고 같은해 12월 자동차 전장업체 델파이사에 2012년부터 10년간 하이브리드 상용차용 배터리를 단독 공급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11월 미국 크라이슬러의 전기차 "피아트 500EV" 배터리 팩 공급 업체로 뽑혔고 올해 3월 "미국 전기차 개발 컨소시엄(USABC)과 공동으로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를 향후 3년간 개발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올해 131만8천대에서 2015년 678만대, 2020년 1천45만5천대로 급속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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