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고차, 소비심리 위축으로 거래 주춤

입력 2011년11월08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연말 연식 변경도 시세에 악재
 
 11월 중고차시장은 약세로 전환됐다. 최근 가격인하, 중고차 잔가 보장 등 신차업계의 소비자 유입을 위한 각종 프로모션이 진행된 데다 물가상승, 금융위기 등 불안정한 경제상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서다. 연말로 접어들며 수요가 점차 줄어드는 점도 시세에 반영됐다. 이는 경차, 준중형차 등 차종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공통현상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다만 가격이 싼 매물들의 시세는 유지되는 편이다. 다음은 SK엔카가 제공하는 차종별 시세.

 ▲경∙소형차
 약세다. 매물이 꾸준해도 실수요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시세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 같은 현상은 12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009년식 뉴 모닝은 680만원, 2009년식 올뉴 마티즈는 540만~600만원대, 2008년식 프라이드 신형은 830만~980만원대다.

 ▲준중형차
 약보합세다. 아반떼시리즈 등 인기차종의 경우 저렴한 중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나머지 차종은 수요가 별로 없다. 2008년식 아반떼HD 정도만 1,000만~1,050만원으로 전월 대비 하락없는 보합세를 유지한 반면 2008년식 포르테는 980만~1,100만원대로 최대 50만원 떨어졌다.
 
 ▲중형차
 역시 약세로 돌아섰다. 1,000만원대 초반 저가 매물 위주로 수요가 나타나는 편이다. 신차급 매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줄고 있다. 연식이 바뀌는 연말임을 감안해 소비자들이 중고차 거래를 내년초로 미루고 있어서다. 2006년식 NF쏘나타는 1,000만~1,090만원, 2006년식 로체는 800만원, 2005년식 뉴 SM5는 1,100만원이다.
 
 ▲대형차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중고차시장에 나타난 올뉴 SM7이 수요 저하로 예상 외의 고전을 겪고 있다. 알페온 역시 실수요자가 적어 시세가 하락했다. 2009년식 그랜저TG는 1,800만~1,850만원, 2008년식 제네시스는 2,750만~2,900만원, 2009년식 K7은 2,250만~2,7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UV
 유일하게 평균적인 거래대수를 나타냈다. 윈스톰, 싼타페 신형 등 주요 인기차종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진 덕분이다. 카니발 등 실용성이 높은 승합차 수요도 많았다. 2007년식 윈스톰은 1,350만~1,480만원, 2006년식 싼타페 신형은 1,530만~1,620만원, 2006년식 그랜드 카니발은 1,550만원~1,600만원이다.

 ▲수입차
 연말을 앞두고 각 사의 신차 할인판촉이 중고 수입차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특히 렉서스가 최대 3,000만원의 가격인하를 단행해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차들의 가격도 연이어 떨어졌다. 이에 따라 수입차 보유자들도 매물을 내놓지 않는 경향이 뚜렷하다. 2009년식 렉서스 GS350은 3,800만원, 2010년식 인피니티 G37은 3,100만~3,500만원, 2009년식 BMW 뉴 3시리즈는 2,800만원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 [칼럼]자동차디자인에도 역사가 있다
▶ GS카넷, 소셜커머스서 뉴 SM5 할인 판매
▶ 올해 전기차 판매, "백만대 넘어선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