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신형 출시, 2013년 롱보디 추가 예정
내년 4월경 선보일 현대자동차 싼타페 후속모델 제품군에 차체가 긴 롱보디가 더해질 전망이다. 이 경우 갤로퍼 단종 이후 자취를 감췄던 롱보디 SUV가 재등장하게 된다.
10일 업계와 현대차 등에 따르면 신형 싼타페의 출시시점은 내년 4월이다. 이후 2013년 추가할 롱보디는 기본 차체에서 휠베이스와 길이를 늘린 제품으로, 실내 및 적재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다. 동일 차종에서 상이한 차체 길이의 적용은 과거 갤로퍼에서 시도된 바 있다. 현대차는 실내 및 적재공간이 넓으면 넓을수록 좋다고 여겨지는 SUV 장르의 특성 상 롱보디가 더해지면 제품군 확장뿐 아니라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차체가 늘어나도 탑승정원은 현재처럼 7인승이 기본이다. 과거 갤로퍼가 7인승과 6인승, 2인승으로 구분됐던 것과 달리 싼타페는 7인승 하나로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롱보디는 비교적 좁다고 느껴지는 3열 시트의 레그 룸과 트렁크 공간 확장에 초점을 맞추는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 4월 완전변경되는 싼타페에 롱보디 추가는 이미 확정돼 있다"며 "신형 출시 후 1년 뒤 내놓는 건 신형의 판매를 간섭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로선 기본형을 주력으로 내세우되 신차효과가 떨어지는 시점에 롱보디를 추가, 인기를 잇겠다는 계산이다.
한편, 신형 싼타페는 최근 잇따라 스파이샷이 공개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신형의 차체는 구형에 비해 전반적으로 커지고, 제네시스 및 에쿠스와 유사한 앞모양을 채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럽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ix45라는 이름으로 판매할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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