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트렁크 내 골프백 적재 용량에 대한 실험이 펼쳐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4명이 라운딩을 즐기는 경우가 많아 자동차 1대에 골프백 4개를 싣는 일은 중대형 세단에서조차 필수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는 국내 유통 중인 승용차 30여종(중형 12종, 대형 18종)을 선정, 골프백 적재 개수를 측정했다. 이 중 가장 많은 골프백이 들어간 대형 세단은 포드 토러스(2010년식), 기아차 오피러스(2005년식), 현대차 그랜저TG(2007년식)로 나타났다. 총 5개의 골프백을 실을 수 있어 가장 넓은 트렁크임을 증명했다.
기준이 되는 골프백 4개는 총 18개의 차에서 적재가 가능했다. 쌍용차 체어맨(2008년식), 현대차 에쿠스(2009년식), 제네시스(2009년식), BMW 7시리즈(2007년식), 아우디 A8(2006년식) 등이 꼽혔다. 중형 세단에서는 현대차 YF쏘나타(2010년식), 기아차 K5(2010년식), 렉서스 ES350(2007년식), 인피니티 G35(2006년식), 혼다 어코드(2004년식) 등이 골프백 4개를 적재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폭스바겐 페이톤(2006년식), 재규어 XJ(2008년식), 한국지엠 알페온(2010년식), 르노삼성 SM7(2011년식) 등은 3개가 실릴 수 있고, 폭스바겐 파사트(2010년식), 르노삼성 SM5(2010년식)등 3개의 가방이 들어간다.
크라이슬러 PT크루저(2004년식)는 골프백이 2개만 들어가는 굴욕(?)을 맛봤다. 그러나 해치백 모델임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SK엔카 영업총괄본부 최현석 이사는 "고급 스포츠로 여겨졌던 골프가 최근 대중화되면서 트렁크에 넣을 수 있는 골프백 개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골프뿐만 아니라 다양한 레저 활동이 늘어나면서 트렁크가 넓은 실용적인 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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