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신형 픽업 코란도 브랜드로 출시
쌍용자동차가 내년 1월 내놓을 코란도 브랜드의 액티언스포츠 후속모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회사측은 신형의 디자인이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춰진 데다 픽업의 경제성이 맞물려 월 5,000대 정도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쌍용차는 이를 통해 부활의 기반을 탄탄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11일 쌍용차에 따르면 신형 픽업은 개발이 완료돼 1월 출시를 앞둔 상황이다. 개성을 지나치게 강조했던 구형의 디자인에서 벗어나되 역동성은 잃지 않아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양산형에 가까운 컨셉트가 등장, 국내에서 큰 관심을 얻기도 했다. 당시 쌍용차 이유일 사장은 모터쇼 현장에서 "신형이 디자인과 경제성이 맞물려 인기를 얻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기대해도 좋다"는 말을 남겼다.
무엇보다 쌍용차가 신형 픽업을 주목하는 이유는 코란도C와의 연계성 때문이다. 기존 액티언 브랜드 대신 코란도를 사용키로 한 만큼 코란도C와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또 과거 코란도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가 높았다는 점에서 픽업도 덕을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액티언스포츠에 대한 일부 소비자들의 파워트레인 불만도 개선해 품질을 높였다는 점도 자신감의 배경이 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변속기 품질을 개선했고, 디자인에 대한 대내외 평가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며 "내수뿐 아니라 픽업시장이 큰 동남아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기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신형 픽업 이후 디자인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파격적인 이미지가 내부적으로도 지지를 얻지 못했다는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 소비자 지향의 디자인 르네상스를 철저히 꾀할 것으로 전해졌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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