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2,620만~3,745만원
현대자동차의 후륜구동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 신형이 전남 영암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12일 현대차가 주최하는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에서 신형 제네시스 쿠페가 공개됐다. 신형은 현대차 고유의 패밀리룩을 적용하고 파워트레인의 성능을 강화했다.
외관 디자인에선 전면부의 헥사고날 라디에이터가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 벨로스터와 흡사한 분위기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측면과 후면은 구형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현대차 최신 디자인에 따라 LED 리어 콤비램프를 적용했다. 차체 길이를 비롯해 높이, 너비 등은 구형과 동일하다.
새 차는 스포츠카의 특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기저항 계수를 0.32cd에 맞추고 충돌안전성을 높였다. 전면부를 저속충돌 대응 크래시 박스 구조로 만들고 A필러는 정면충돌 대응 차제 구조, C필러는 후방충돌 대응 차체구조를 채택했다. 사이드 멤버의 직선화와, 편심을 최소화하고 고장력강판 및 충격분산구조를 적용했으며 리어 플로어 사이드 멤버를 보강했다.
파워트레인은 2.0ℓ 가솔린 터보와 3.8ℓ GDi 엔진을 얹고 8단 자동변속기와 6단 수동변속기를 조합했다. 3.0ℓ GDi를 얹은 380GT는 최고출력 350마력(고급유), 최대토크 40.8kg·m를 낸다. 구형보다 각각 47마력, 4.0kg·m 상승했다. 2.0ℓ 가솔린 터보를 탑재한 200 터보는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38.0kg·m를 낸다. 역시 구형보다 성능이 강화돼 각각 65마력, 7.5kg·m 늘었다. 연료효율은 308GT가 9.6km/ℓ(자동변속기 기준), 200 터보가 10.9km/ℓ로 나타나 구형보다 약간 향상됐다.
편의품목으로는 시트벨트 웨빙가이드, 반광메탈릭 코팅 도어그립 핸들, 워크-인 디바이스(운전석, 동승석), 수퍼비전 클러스터, 스포츠 버킷시트, 천연 가죽 파킹 브레이크 노브 등을 갖췄다. 이와 함께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오토디포그 기능을 포함한 풀오토 에어컨, 타이어공기압 경보장치, 인텔리전트 내비게이션(JBL 사운드 시스템), 6장의 CD가 들어가는 CDC 오디오(AUX, USB, i팟 연결단자 포함) 등을 채택했다.
한편, 신형차의 판매가격(수동변속기 기준)은 터보 D 모델이 2,620만원, 터보 S 모델이 2,995만원, GT P 3,395만원, GT R 모델이 3,745만원이다.
영암=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