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의 자동차회사인 "PSA 푸조 시트로앵"이 프랑스에서 당초 예상보다 많은 직원 5천 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프랑스노동총연맹(CGT) 관계자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파리 외곽 센-생-드니에 있는 푸조 공장의 장-피에르 메르시에 CGT 지부장은 노동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파리 본사의 회의장 밖에서 생산직 1천900명과 판매직, 정보기술(IT)직, 연구개발(R&D)직 3천100명이 해고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가 푸조의 부를 창출한 주역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 일자리를 없애는 것으로는 푸조의 국제적 성장을 이룩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인력 감원 문제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푸조는 지난달 주력인 자동차 부문에서 거의 수익을 올리지 못할 것이라면서 유럽 전체에서 6천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으나 프랑스의 정규직 사원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었다.
한편 좌파전선의 대선 후보인 장-뤽 멜랑숑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푸조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것을 비난하면서 "그 결과 회사의 올해 상반기 수익이 18% 증가했는데도 경영진은 시장을 안심시키기 위해 수천 명의 노동자를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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