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인 폴크스바겐은 보유 중인 일본 자동차 스즈키의 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스즈키측이 폴크스바겐과 협력을 끝내기로 하면서 폴크스바겐의 자사 지분을 되사오겠다고 최근 발표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이다.
폴크스바겐은 스즈키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스즈키와의 장기적인 협력을 원하고 있다고 독일 경제지 한델스 블라트가 보도했다. 마르틴 빈터코른 폴크스바겐 대표(CEO)는 "현재 스즈키의 경영진이 우리와 협력을 원하지 않지만 차기 경영진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빈터코른 대표는 올해 생산성 목표를 달성했다며 내년초 시작하는 노조와의 임금 협상에서 최소한 물가상승률 만큼의 임금인상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한델스 블라트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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