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쿠페 '딜레마?'

입력 2011년11월2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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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i 엔진, 레이싱 튜닝 당분간 어려워

 현대자동차가 주최하는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최상위 클래스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에 신형 경주차 투입이 당분간 유보될 전망이다. 경주에 참가하는 레이싱팀들이 제네시스 쿠페 신형에 탑재된 GDi 엔진 내구성에 여전히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어서다. 게다가 GDi 엔진을 탑재한 아반떼 경주차 일부에서 고열로 플러그가 녹고, 촉매가 망가지는 문제점이 드러나자 신형의 경주차 투입에 더욱 머뭇거리고 있다. 
 

 이와 관련, 대회 관계자는 "아반떼 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은 순정상태와 마찬가지라는 점을 이해했으면 좋겠다"며 "일부 차에 문제가 생긴 건 사실이지만 아직 여러 가능성을 추측할 수 있는 만큼 원인 규명은 물론 조속한 해결에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자세한 경주차 기준과 신차 교체는 팀들과 협의중이며, 12월 초에 내년 대회 운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GDi 엔진 특성으로 인해 향후 일정 기간 제네시스 쿠페 신형과 구형이 함께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교체하기에 무리가 따르는 만큼 각 팀에게 선택권을 줄 수밖에 없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GDi 엔진은 튜닝폭이 좁아 레이싱에 적용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며 "신차 세팅이 어느 정도 완료되면 실전에 투입해 데이터를 축적하려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슈퍼레이스에서도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가 있는 만큼 상호 협의를 거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면서 "입장은 서로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SF는 기아차 포르테쿱 챌린지 클래스를 내년에도 운영키로 했다. 새로운 클래스 추가보다 이미 꾸준히 운영되는 팀과 선수를 챙겨 대회 질을 높이겠다는 것. 아반떼와 제네시스 쿠페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함과 동시에 기아라는 브랜드 홍보도 꾀한다는 전략이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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