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대회에 5년간 7천700억원 투입

입력 2011년11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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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F1경주장 건설과 2차례 대회 개최 비용 등으로 국비와 지방비 등을 포함, 지금까지 총 7천700억 원의 재원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비는 12.8%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도비와 민자로 충당했지만 민자까지 전남도가 떠안기로 한만큼 도비 부담이 많이 늘어났다.

 23일 전남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투자정책국 소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F1경주장 건설이 시작된 2007년부터 올해 대회 개최까지 소요된 재원은 총 7천714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F1경주장 건설에 들어간 비용은 4천425억 원, 2차례 F1대회 개최권료 861억 원, 2차례 대회 TV중계권료 307억 원, 2차례 대회운영비 396억 원, 대회운영법인인 카보 출자금 600억 원, 편의시설 설치비용 75억 원 등이다. 또 경주장 건설 등을 위해 차입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이자비용 등에 402억 원이 소요됐고 진입도로와 상하수도 개설 등 기반시설에도 648억 원이 투입됐다.

 총 소요 재원 7천714억 원 중 국비는 981억 원으로 12.8%에 불과하고 도비는 2천871억 원 37.2%, 민자는 3천862억 원 50%이다. 그러나 민자의 경우 대회운영법인인 카보 투자사들이 제외되거나 철수하면서 민자 부분을 전남도의 지방채 발행으로 메우기로 한 만큼 민자도 사실상 도비로 충당하기로 해 F1대회는 재원상 성격이 자치단체 사업으로 바뀌었다.

 전남도 관계자는 "대회를 원활하게 열려면 개최권료와 TV중계권료를 제외하고도 300억 원의 운영비가 필요한 만큼 이를 국고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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