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중고차, 일반인 거래 허용에 시세 '들썩'

입력 2011년11월2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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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SM5, 토스카 등 LPG차 시세 10만~30만원 상승

 25일부터 시행되는 LPG 중고차 거래 허용에 앞서 LPG 중고차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에 따르면 LPG 중고차 일반인 거래 허용 시행 발표 이후 3개월 간 LPG 중고차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일부 차종에서 시세 상승이 목격됐다. 최대 30만원까지 거래가가 오른 것. 일반적으로 중고차 가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떨어지는 것이 정상적이어서 최근의 상황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2006년식 르노삼성 뉴 SM5 LPi 장애인용은 9월(680만원)보다 20만원 오른 700만원대의 시세를 형성했다. 2006년식 한국지엠 토스카 L6 2.0ℓ LPG 슈프림도 10월 580만원보다 무려 30만원 올라 기대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런 LPG 중고차의 강보합세는 가솔린 승용차와의 시세 격차도 줄이고 있다. 2006년식 르노삼성 뉴SM5의 가솔린과 LPG 두 모델의 시세 차이는 10월 500만원이었지만 11월 현재는 460만원으로 좁혀졌다. 


 등록대수 또한 요동치고 있다. 개정안 발표 직후인 9월 LPG 승용차의 등록대수는 전월대비 20% 증가했다. 그러나 10월에는 소비자들이 LPG 중고차 판매를 미루면서 소폭 감소했다. 반면 11월 등록된 LPG 승용차 등록대수는 843대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 시행일인 25일부터 활발한 매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게 SK엔카의 설명이다. 


 SK엔카의 영업총괄본부 최현석 이사는 "LPG 일반인 구매가 시행되면 중고차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돼 기존 소유자들이 차 값을 내리지 않아 오히려 차 값이 오르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라며 "현재 LPG를 구입하려는 일반인 문의도 많아 실제로 시행이 되면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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