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마이바흐 브랜드 접기로

입력 2011년11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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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크푸르트 로이터·블룸버그=연합뉴스) 독일 자동차 업체 다임러가 지난 몇 년간 부진한 판매실적을 면치 못하고 있는 최고급 차종인 마이바흐 브랜드를 접고 후속모델을 개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임러의 디터 제체 최고경영자(CEO)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마이바흐의 후속 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는 2013년 출시될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초고가 개량 모델이 마이바흐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고급 차량 부문에서 가장 큰 성공을 보장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두고 내부적으로 폭넓은 논의를 한 끝에 판매가능성 면에서 메르세데스 브랜드가 마이바흐보다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차종을 현재 3종에서 6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생산규모를 연간 8만대로 두 배 가량 늘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임러는 지난 2002년 마이바흐를 출시할 당시 연간 1천대의 판매고를 목표로 했으나 연간 200대 판매에 그치고 있다. 반면 폴크스바겐과 BMW는 각각 벤틀리와 롤스로이스의 호조에 힘입어 초호화 세단 부문에서 성공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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