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차판매 올해 최고 예상

입력 2011년12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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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트로이트 로이터·AP·블룸버그=연합뉴스) 11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작년 같은 달보다 14% 증가하는 등 금년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최대 차메이커 제너럴모터스(GM)는 11월 승용차와 경트럭 등 차 판매 대수가 18만402대로 지난 해 같은 달보다 6.9% 증가했다고 1일 발표했다. GM과 함께 이날 11월 실적을 공개한 크라이슬러와 일본 닛산측도 각각 10만7천172대, 8만5천182대로 매출이 45%, 19% 늘어났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사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 "지프 컴파스"의 판매가 거의 10배 증가에 달하는 등 지프 브랜드 매출이 50% 늘어났으며 "200", "300" 세단의 수요에 힘입어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매출도 배에 달했다고 전했다.

 그외 독일차 폴크스바겐의 판매량도 41%나 증가, 2만8천412대에 달했으며 신형 엘란트라의 호조에 힘입은 현대차도 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대부분 차 제조업체들의 매출이 2자리수 증가를 보인 가운데 도요타 역시 동일본 대지진이후 처음 7%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년 미국의 추수감사절 주간 소매 실적이 기록적 수치를 보인 가운데 자동차 관련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11월 매출은 연율 조정치로 1천360만대 수준으로 나타나 작년 동월 1천230만대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소비진작을 위한 2009년8월의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 시행이후 최고였던 지난 10월 1천330만대보다도 많은 것이다.

 미시간주 웨스트 블룸필드 소재 "바움 앤 어소시에이츠" 책임자인 앨런 바움씨는 자동차 경기가 경제 전반의 회복세를 능가하고 있다면서 금년 최고로 생각되는 11월 자동차 매출의 여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미소매연맹(NRF)의 추계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미국 소비자들은 자동차구입을 제외하고 총 524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미 소비자신뢰는 지난 8년 이상 기간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고 6개월내 신차를 구입할 계획인 소비자도 지난 4월이후 최대 수준에 이른 것으로, 미 민간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 보드"는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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