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디젤 성능 기대해도 좋다"

입력 2011년12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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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디 파머(ANDY PALMER) 인피니티 총괄 수석 부사장 인터뷰

 인피니티가 유럽 디젤 엔진을 탑재,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또한 현재 3.0ℓ 디젤 엔진 외에 2,000㏄급 등 중형 디젤 엔진까지 개발, 유럽과 최근 프리미엄 디젤 시장으로 급격하게 변하는 한국 시장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인피니티 글로벌 총괄 앤디 파머 수석 부사장은 지난달 30일 개막한 도쿄모터쇼에서 오토타임즈를 만나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유러피언 인피니티 디젤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앤디 파머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인피니티의 화두는 역시 디젤인 것 같다
 "인피니티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외에 다임러와도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이를 통해 디젤 엔진 라인을 크게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다. 지난해 4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다임러의 지분 3.1%를 사들였다. 이는 가솔린 외에 디젤 엔진 강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를 위한 여러 협업 기회를 모색 중이다. 뛰어난 효율이 더해진 고성능 디젤 파워트레인이 인피니티에 탑재된다. 한국에도 내년 상반기 인피니티 디젤 라인업을 선보이게 된다. 2014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피니티 전기차 출시 계획도 가지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 최초로 100%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디젤 시장은 독일 브랜드의 2.5ℓ 엔진이 대부분이다. 인피니티는 3.0ℓ 디젤 엔진인데, 경쟁력을 꼽는다면
 "한국은 현재 가솔린 시장에서 디젤로 급격하게 이동하는 중이다. 그런데 인피니티는 성격 자체가 고성능 소비자 만족이다. 그래서 가장 먼저 3.0ℓ 디젤이 탑재됐다. 레드불 레이싱팀 후원도 "성능의 극대화"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지키기 위해서다. 한국 소비자들은 인피니티 디젤을 통해 고효율과 강력한 고성능을 동시에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한 가지 첨언하자면 독일 브랜드는 자동차의 기계적인 면을 내세운다. 반면 렉서스 등은 편안함을 추구한다. 하지만 인피니티는 독자 영역인 고성능과 감성을 제품 개발의 주요 철학으로 삼는다. 여기에 "아름다운 디자인"도 한 몫 한다. 특히 아름다운 곡선 디자인은 자동차를 감성적으로 변화시켜 주는 요소가 된다"
 
 -다운사이징, 하이브리드 엔진 등이 대세다. 인피니티의 입장은
 "다운사이징과 하이브리드 엔진 개발은 분명 글로벌 흐름이다. 그래서 인피니티도 이미 올 뉴 인피니티 M시리즈에 하이브리드를 포함시켰다. 고성능을 잃지 않기 위해 하이브리드 중에서도 가장 성능이 좋다. 또한 디젤 엔진 다운사이징도 진행 중이다. 2.2ℓ  또는 1.6ℓ 고성능 디젤 엔진이 향후 추가될 것이다"
  
-인피니티 브랜드로 전기차를 내놓는다. 하지만 여전히 화석연료를 통한 발전을 들어 친환경 분류를 꺼리는 움직임도 있다. 어떤가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화석연료를 이용해 전기를 얻은 뒤 자동차에 사용하는 것이 화석연료를 직접 엔진 내에서 태우는 것보다 친환경이다. 그래서 전기차로 화두가 옮겨가는 것이다"

 -인피니티 글로벌 본사를 홍콩으로 이전한 배경은
"닛산자동차가 발표한 중장기 계획인 "닛산 파워 88"의 일환이다. 인피니티도 2016년 회계연도까지 글로벌 판매량을 50만대로 늘리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한 중요 전략 가운데 하나가 바로 아시아(한국 포함) 시장이다. 북미에서 출발한 럭셔리 브랜드지만 점차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특히 아시아 정서를 제품에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홍콩으로 본사를 옮긴 배경도 여기에 있다. 결과적으로 럭셔리 브랜드로 BMW, 아우디, 벤츠, 인피니티 4강 구도가 형성될 것이다" 

 도쿄(일본)=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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