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스원샷 효과, 정부가 증명해줘

입력 2011년12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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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직접분사방식 엔진은 반드시 사용해야

 "제품 사용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게 아니어서 소비자에게 이를 이해시키는 시간이 오래 걸렸죠"
 자동차 종합 용품회사로 거듭난 불스원의 불스원샷 담당 브랜드매니저 강철호 과장의 말이다. 제품 특성상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야 효과를 보이는 만큼 특성을 알리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 그는 연료첨가제 불스원샷에 대해 "옥탄 요구치를 낮춰주는 제품이라 보면 이해가 쉽다"면서 "폭발력을 높여주는 성분을 넣은 게 아니라 엔진의 청결도를 높여 안정적 작동을 돕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조금이라도 연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배출가스 또한 감소한다는 얘기다.  

 그간 불스원샷은 효과 여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엔진에 깊이 침투해 화학적 분해를 통한 엔진 때 세정이 된다는 게 제조사 주장이지만 입증이 되지 않았던 것. 하지만 지난달 자동차관련 연료첨가제 부문에서 정부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하며 그동안 불스원이 펼쳐온 주장을 공인 받았다. 97년 제품 출시 이후 얻은 14년만의 쾌거. 강 과장은 이와 관련 "그동안 우리 테스트 결과를 소비자들이 믿으려 하지 않는 게 힘들었다"고 밝히며 "인증을 위해 약 9개월 이상을 실험해 데이터를 얻었고, 여러 기관 연구원들이 직접 평가해 결국 수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국내 공인 기관 시험에서는 불스원샷을 첨가하면 소음 방지, 출력 향상과 함께 평균 2.75%의 효율을 높여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의 경우 불스원샷 한 병 기준으로 5,000km 주행 시 평균 24.2kg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용품 제조사로는 유일하게 전문 연구소를 보유한 불스원은 올해 초부터 대대적인 불스원샷 홍보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304억원에 이른다. 전년 대비 48%나 성장한 것. 올해 예상 매출은 690억원이며, 내년 목표는 1,000억원이다. 불스원은 최근 연료 직접분사방식 엔진 보급과 함께 중국시장 진출을 향후 호재로 내다봤다.

 이미 해외에선 실린더 내에 연료를 고압으로 직접 분사해 큰 폭발력을 얻는 엔진 특성상 흡기 밸브가 오염, 엔진 출력 저하 및 소음유발 사례가 보고됐다. 즉 최근 직분사 엔진이 보급된 국내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 보는 것.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불스원샷"을 주입해야 한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국내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불스원은 중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 내 판매되는 기름 품질 편차가 큰 데다 자동차문화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는 것. 실제 불스원은 현재 중국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강 과장은 "땅이 넓어 장거리 주행이 많은 미국에선 첨가제 사용이 일반화 돼 있다"면서 "중국도 마찬가지로 주행거리가 긴 데다 제품 제조사나 수입사에서 첨가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불스원은 글래스케어에도 주력하고 있다. 폭우와 폭설이 잦아 유리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게 그 이유다. 레인OK 발수 코팅제와 워셔, 와이퍼 등을 내놓은 이유이기도 하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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