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전기차 대여 서비스 '오토리브' 본격 운영

입력 2011년12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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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 프랑스 파리시가 주차난 해소와 환경 보호를 위해 도입한 전기자동차 공공대여 서비스 "오토리브(Autolib)"가 5일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파리시가 무인 자전거 대여 시스템인 "벨리브(Velib)"에 이어 도입한 "오토리브"는 2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이날 시민들에게 본격 개방됐다. "오토리브"는 "벨리브"를 운영하는 것처럼 파리 시내와 주변 도시에 주자장을 겸한 정류장 250곳을 설치한 뒤 전기자동차 250대를 투입했다고 TF1 TV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블루카"로 명명된 대여용 차량은 은색을 한 4인승 승용차로, 최고 시속 130㎞를 낼 수 있고, 최대 주행거리는 250㎞이다.

 오토리브 관리회사인 볼로레는 내년말까지 파리와 45개 교외 지역에 1천100곳의 정류장을 만들고 대여 차량도 3천대로 늘릴 계획이다. 면허를 가진 시민은 누구나 보증금을 내고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운행 요금은 회원권의 기간과 운행 시간에 따라 다양한데, 30분에 4유로(6천원 상당)에서 8유로(1만2천원)에 이른다. 볼로레는 8만명 정도가 연회원으로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7년 정도면 흑자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시장은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파리 시내가 자동차로 붐비는 것을 막아 대기오염 농도를 30% 이상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h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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