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눈길운전은 세심해야"

입력 2011년12월0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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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타이어, 스노체인 등 폭설 대비는 기본

 최근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올 겨울은 기온의 변화가 심해 폭설이 잦아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운전자들은 겨울철 안전운행을 위해 부동액, 배터리, 각종 오일 등은 물론 타이어 점검도 기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겨울철엔 자동차 관리에 소홀하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한국타이어의 도움을 받아 겨울철 타이어 관리 상식을 소개한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실제 눈길 테스트 결과 시속 40km에서 급제동시 겨울용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18.49m인 반면 사계절용 타이어는 37.84m로 나타났다. 겨울용 타이어가 사계절용 타이어에 비해 제동성능이 월등히 뛰어난 것. 이 회사 이정학 상품기획팀장은 "겨울용 타이어는 영하에 가까운 기온과 눈길, 빙판길에서도 탁월한 제동력을 갖추기 위해 고무성분과 트레드(Tread) 디자인 및 구조를 차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겨울용 타이어에는 저온전용 특수 실리카를 함유한 고무를 사용한다. 빙판길과 눈길에서 노면과 마찰할 때 고무의 반발력을 낮추고, 유연성이 좋아 저온에서도 딱딱하게 굳거나 얼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트레드 표면에 삽입된 수많은 커프(트레드 표면에 새겨진 미세한 홈)는 뛰어난 엣지 효과를 발휘하며, 타이어 전면의 넓은 4줄의 직선 그루브는 우수한 배수성능으로 눈이나 빙판이 녹아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형성되는 수막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아울러 겨울용 타이어는 올바른 장착법을 지키지 않으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이정학 팀장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앞바퀴 혹은 뒷바퀴만 바꾸는 소비자가 있다"면서 "이 경우 앞과 뒤의 마찰력에 차이가 생겨 코너링 시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어 "안전을 위해선 4개 모두 한 번에 교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 바퀴 두 개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했을 경우 앞 바퀴 접지력은 증가된 반면 뒷바퀴는 접지력이 낮다. 급격한 코너링 시 뒷바퀴가 원심력에 의해 차 뒤쪽이 주행 경로를 이탈(오버스티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눈길이나 빙판길이 일반 노면보다 최대 8배나 더 미끄럽기 때문에 급가속이나 급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출발은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하고 운행 중 가속 및 감속도 천천히 해야 한다. 제동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건 기본이다. 바퀴자국이 있는 눈길에서는 핸들을 놓치지 않도록 꽉 쥐어야 하고, 언덕길에서는 미리 저단 기어로 변속한다. 내리막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 사용은 필수.

 또한 접지력을 높인다는 이유로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낮춰서 주행하는 것은 금물이다. 타이어 내부가 손상될 우려가 있고, 최적 형상을 유지하기 어려워서다. 뚝 떨어진 기온 탓에 공기가 수축돼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는 경우가 있어 이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트레드 마모한계선(트레드 깊이 1.6mm)이 넘은 타이어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교환하거나 눈길 혹은 빙판길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겨울용 타이어로 북극곰 발톱 형상의 그루브 디자인이 적용된 "윈터 아이셉트 에보"를 비롯해 겨울철 노면과의 획기적인 마찰력 증강을 이뤄낸 "윈터 아이셉트 이지"를 출시했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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