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동차시장의 수출 성장률이 내수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내놓은 "2012년 자동차산업 전망"에 따르면 내년 내수시장은 잠재 대체수요 확대, 한-미 FTA 발효에 따른 개별소비세 및 자동차세 인하, 유가 하향안정세 등이라는 호재를 맞았지만 경기둔화 우려와 신차효과 약화, 수입차시장 잠식 등으로 올해 대비 1.4% 증가한 150만대 판매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은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 원화 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등 불안요인은 존재하지만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회복세 지속, 한-EU·한-미 FTA에 따른 가격경쟁력 및 대외신인도 향상이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또 국산차의 제품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 상승, 수출전략차종 투입 등이 맞물려 올해와 비교해 3.9% 성장, 사상 최대치인 32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는 전체 산업 내 수출비중은 2010년 64.9%에서 내년엔 68.1%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생산규모 또한 올해보다 3.1% 증가한 47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내년 수입차시장은 한-EU FTA에 따른 관세 인하와, 배기량 2,000cc급의 다양한 신모델 출시가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협회는 분석했다. 여기에다 수입차 브랜드의 추가적인 시장진출 , 대중화에 따른 심리적 장벽 약화, 일본 브랜드의 미국산 제품도입 확대 등이 겹쳐 올해보다 21.7% 늘어난 14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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