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신형 CR-V 국내 상륙

입력 2011년12월1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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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1월부터 시작할 듯

 혼다 주력 SUV인 신형 CR-V의 출시일이 20일로 최종 결정됐다.

 CR-V의 12월 출시는 기존의 공언을 지킨셈. 혼다코리아의 정우영 사장은 그동안 여러 행사와 인터뷰 등에서 CR-V를 연내에 꼭 출시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방했다. 그러나 이런 공언에도 불구하고 실제 출시 일정은 내년으로 밀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태국 홍수와 해외 출시 일정 등이 겹쳐 변수가 생긴 것. 때문에 지난달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신형 시빅 발표 현장에서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연내 출시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사실을 감안할 때 이른 출시 결정은 혼다코리아로서는 결코 쉽지 않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그럼에도 조기 출시를 추진한 것은 최근 딜러 문제와 무관치 않다. 수익악화로 인한 이탈 움직임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것. 이런 문제들을 일시에 잠재울 "무언가"가 혼다에게는 절실했다는 시각이다.  때문에 2008년까지 마땅한 경쟁차가 없을 정도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왔던 CR-V의 조기 출시는 딜러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는 20일에 시작되지만 본격 출고는 1월 이후라는 사실이 이런 예측의 근거가 되고 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출시 일정에 대한 고심을 거듭한 끝에 20일로 최종 결정됐다"라며 "출시만 20일 시작하고 사전 계약을 거쳐 1월부터는 소비자들에게 인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형 CR-V는 내외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의 경우 기존 혼다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날렵하고 세련된 라인이 인상적이며, 차체는 길이 4.5m , 휠베이스 2.6m로 커져 실내 공간이 더욱 넉넉해졌다는 평가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2.4ℓ 4기통 i-VTEC 가솔린 엔진의 성능을 개선하고 5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185마력, 22.5kg·m을 낸다. 출시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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