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대비하려면 에쿠스를 타라(?)

입력 2011년12월1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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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미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현대차의 고급차 현지 판매 확대에 대한 기대를 불어넣고 있는 에쿠스가 지구온난화에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 모델로 뽑혔다.

 12일 미국의 유명 자동차 웹사이트 카즈닷컴(Cars.com)은 에쿠스를 지구 온난화에 가장 잘 대처할 수 있는 차로 선정했다. 카즈닷컴은 최근 2012년 지구가 종말을 맞이한다는 마야인의 예언을 언급하며 "다가올 재앙에 대비할 수 있는 차"라는 이색적인 테마로 10개 차종을 선정했는데 이중 에쿠스는 지구 온난화에 대비한 최적의 차로 뽑혔다.

 카즈닷컴은 에쿠스의 후석 냉방 통풍 시트, 전동식 후석 도어 사이드 커튼 등의 고급 사양이 운전석 시트뿐만 아니라 후석 시트의 냉방을 확실하게 책임진다고 평가했다. 또 차량용 쿨링 박스를 이용해 승객들이 시원하게 음료수와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폴크스바겐 비틀은 위로 돌출된 상단부와 머리 사이에 공간이 충분해 핵전쟁이 벌어졌을 경우에 대비해 방사능 헬멧을 착용하고 탑승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카즈닷컴은 전했다. 또 지진이 발생할 경우 렉서스 LS460에 장착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진동을 모두 흡수해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벤츠 SLS AMG는 특유의 비좁은 로드스터 시트구조 때문에 좀비들이 타기에 쉽지 않고 갈매기 날개 형태의 도어는 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탑승하고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카즈닷컴의 이번 기획은 유머러스하게 각 모델의 특징과 상품 경쟁력을 집어내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에쿠스의 후석시트 냉방기능이 탁월하다는 사실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쿠스는 미국에서 올해 들어 11월까지 2천868대가 팔려 연말까지 연간 판매 3천대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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