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컴팩트 SUV 선호 추세 발맞춰 출시 폭스바겐이 티구안보다 작은 SUV를 내놓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신흥시장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한다는 것.
16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폭스바겐 컴팩트 SUV는 엔트리급 라인업 강화 차원에서 추진되며, 선진시장에서 저변을 강화함과 동시에 신흥시장 판매의 지속 확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전통적 세단 판매량이 높은 중국 내 SUV 시장이 급속 성장 추세여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소는 평가했다. 또한 유럽의 B세그먼트 SUV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어서 전반적인 자동차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컴팩트 SUV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 6.6%에서 2014년 9.2%로 늘어난다는 것.
최근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뷰뉴스 유럽이 진행한 인터뷰에서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 발터 드 실바는 "신흥시장은 물론 나머지 시장에서도 크로스오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폭스바겐은 라인업 확장으로 소비자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폭스바겐은 최근 개최된 2011도쿄모터쇼에서 "크로스오버 쿠페" 컨셉트카를 공개, 닛산 등 경쟁사가 내놓은 소형 SUV와 경쟁할 뜻을 밝혔다. 1.4ℓ 4기통 가솔린 직분사엔진에 터보차저를 달아 147마력을 내며, 뒷바퀴에 장착된 두 개의 40kW급 전기 모터가 힘을 더한다. 엔진과 모터의 토크를 합하면 39.79kg.m가 넘고, 연료효율은 ℓ당 37km에 달한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그릴과 헤드램프가 연결된 새로운 디자인 큐를 물려받을 것으로 보이며, 골프, 아우디A3 개발에 사용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2014년 양산될 예정이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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