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세계 4위 오토바이 제조업체인 일본의 혼다가 베트남 내 생산 시설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일간 뚜오이쩨 등 현지 언론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혼다가 지난 19일 수도 하노이 남부 하남 성 27㏊의 부지에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세 번째 오토바이 및 관련 부품 생산공장 건설 공사를 시작했다고 23일 보도했다. 모두 1억 2천만 달러가 투자되는 이 공장은 연간 생산량이 50만 대로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는 베트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지난 1997년부터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를 생산해온 혼다는 현재 하노이와 북부 빙푹 성에 두 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혼다는 260만 대를 생산해 베트남 내에서 6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혼다가 베트남에서 생산한 오토바이가 운행 도중 갑자기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가 최근 몇 달 동안 잇따르면서 판매가 위축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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