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 "올해 인기 중고차 1위는 그랜저TG"

입력 2011년12월2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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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엔카가 "2011년 베스트셀링 중고차"로 현대차 그랜저 TG와 BMW 뉴 5시리즈를 선정했다.

 27일 SK엔카 내부 거래량에 따르면 현대차 그랜저 TG는 올 한해 2만6,426대가 판매돼 1위에 올랐다. 수입차로는 BMW 뉴 5시리즈가 4,075대로 1위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SUV가 강세를 보였으며, 가격대로는 국산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미만, 수입 2,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의 차들이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르노삼성 SM5에게 1위 자리를 내줬던 그랜저TG는 올 초 신형이 출시돼 공급량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예년보다 저렴해진 그랜저TG를 구입하려는 수요가 증가, 연중 내내 1위 를 지켰다. 국산차 중 유일한 상용차인 포터2(현대)는 자영업자 증가에 힘입어 4위를 차지했다.
 
 수입차는 BMW 뉴 5시리즈, 뉴 3시리즈가 지난해에 이어 1, 2위를 차지했다. 수입차에서 눈여겨 볼 것은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순위 상승이다. 아우디 뉴 A6는 7년 만에 완전변경된 신형 출시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2단계 상승하며 등록대수 3위에 올랐다. 폭스바겐 골프는 해치백과 디젤이 강세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5단계 상승한 4위에 올랐다. 
 

 차급별로는 SUV의 거래가 많았다. 레저활동이 증가에 따른 이유가 크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반면 수입차는 중형급이 34.5%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중저가 수입차로 수요 중심이 이동하는 현상이 뚜렷했던 것.  
 
 이에 반해 대형차는 국산과 수입 모두 인기도가 하락해 각각 3위에 머물렀다. 유가 상승 여파로 유지비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중형차, 준중형차로 구매를 전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박홍규 이사는 "올 한해 중고차 시장은 유가와 소비자 물가 상승 등 사회적 이슈에 영향을 많이 받아 대형차보다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준중형차, SUV가 인기몰이를 했으며, 중저가 매물의 거래가 활발했다"고 전했다. 또한 "내년에는 LPG차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중고차 시장은 다양한 신차 출시 영향으로 예년보다 활기를 넘쳤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중고차 등록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늘어난 305만대로 나타나 이번 한해는 어느 때보다 중고차 거래가 활발했음을 입증했다. 

권지수 기자 lovelu@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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