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현영복 특파원 = 일본 자동차업체인 혼다는 태국 대홍수 당시 침수 피해를 본 자동차 1천여대를 폐기 처분하기 시작했다고 AF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혼다 태국법인은 이날 태국 중부 아유타야주(州) 로짜나 공단에서 홍수로 침수 피해를 본
자동차 1천55대를 폐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혼다사는 성명을 통해 "침수 피해를 본 자동차와 해당 자동차의 부품들이 시장에 유통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피해 차량 폐기 작업을 시작했다"며 "차량 폐기 작업이 끝날때까지 1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짜나 공단에 위치한 혼다 공장은 지난 10월초 침수 피해가 시작되면서 조업을 중단했으며 현재는 조업 재개를 위한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폐기 대상이 된 차량은 혼다사의 중형차인 시티와 브리오, 재즈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은 지난 7월말부터 중·북부 지역에서 계속된 홍수로 762명이 숨졌고 로짜나 공단 등 7개 주요 공단이 완전 침수돼 경제 손실이 5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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