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고급차 벤틀리 "우리는 불황 몰라"

입력 2012년01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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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독일 폴크스바겐이 소유한 영국 고급 차 브랜드 벤틀리가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판매 호조에 크게 힘입어 매출이 37%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가디언, BBC 및 월스트리트저널에 의하면 벤틀리는 지난해 모두 7천3대를 판매했으며 1위 시장인 미국에서는 2010년보다 32% 증가한 2천21대를 기록했다. 중국은 근 두배 늘어난 1천839대가 판매돼 2위 시장이 됐다. 저널은 벤틀리 판매 가격이 대당 13만3천 파운드(근 2억3천900만원)부터 시작된다면서 지난해 실적 호조로 1-9월까지의 영업 손실이 전년동기의 1억4천500만 파운드에서 600만 파운드로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벤틀리의 볼프강 뒤어하이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새 시장과 신흥시장이 또다시 벤틀리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데 특히 고무돼 있다"면서 "콘티넨털 V8 신모델로 새해에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뒤어하이머는 또 갓 출시한 콘티넨털 GTC 신모델 덕택에 지난해 12월 판매가 한해 전보다 69%나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 모델 시판 가격은 기본형이 13만6천 파운드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벤틀리는 이런 판매 호조를 기회로 고급 스포츠용차량(SUV) 모델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뒤어하이머가 밝혔다.

 한편, 가디언은 벤틀리 본사가 위치한 크루 소재 공장 근로자 2천700여 명이 봉급 인상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조는 첫해에 4%, 그다음 해에 3%를 각각 인상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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