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안면도 국도 해저터널 4월 착공

입력 2012년01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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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과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 안면도 영목항을 잇는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구간 해저터널 공사가 이르면 오는 4월 첫삽을 뜬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2년 충청권 도로 건설사업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올해 48개 도로 건설사업에 5천782억원이 투입된다. 충남 서해안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구간 해저터널 공사(총연장 6.9㎞ㆍ왕복 4차로)가 오는 4∼5월 착공된다. 올해 사업비는 145억원이다. 또 해상교량(1.7㎞ㆍ왕복 3차로) 공사도 보상이 순조좁게 진행되면 오는 11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국토관리청은 보고 있다.

 이 구간은 보령과 태안 안면도 사이의 바다(천수만)를 2개 공구로 나눠 해저터널과 교량 등으로 연결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2018년까지 국비 5천400억원이 투입돼 총연장 14㎞, 왕복 3∼4로 건설된다. 이 도로는 해저터널, 2개 접속도로(5.4㎞), 해상교량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천안∼아산(총연장 7㎞), 천안 성환∼입장(8.3㎞), 연기 소정∼아산 배방(11.4㎞), 부여규암우회도로(11.5㎞), 진천∼두교(9.4㎞), 진천IC∼금왕1(11㎞), 진천IC∼금왕2(9.9㎞), 괴산-연풍1(10.5㎞), 귀래∼목계(10㎞), 마전∼은행(5.5㎞), 오송2지구(2.5㎞) 등 11개 구간은 연말까지 차례로 개통된다.

 이밖에 국토관리청은 충북의 낙후지역 발전과 청주공항 활성화 등을 위한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올해 40억원을 투입해 기본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 초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6천746억원을 투입해 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 구간에 고속화 도로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청주∼제천 소요시간이 2시간40분에서 1시간50분으로, 청주∼원주 소요시간이 3시간에서 2시간으로 각각 단축된다.

 이승호 국토관리청장은 "충청권에서 건설되는 도로가 주변환경과 어울리는 친환경도로로 건설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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