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목표로

현대자동차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오토엑스포 2012"에서 다목적차 "헥사 스페이스" 컨셉트를 공개했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새 컨셉트카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반영했으며, 내부에는 "헥사고널 그릴"과 같은 패밀리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또 8개의 슬림한 육각형 모양의 시트를 최적으로 구성, 폭이 좁음에도 내부공간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헥사 스페이스는 경제력을 보유한 신흥시장의 젊은 도시가족을 고객으로 삼고 있다. 대부분 30~40대인 이들은 실용적이어서 활용성이 높은 차를 선호한다. 이런 성향을 고려해 헥사 스페이스는 독특한 시트 디자인을 갖추고 좌석을 다양하게 배열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중앙 시트를 접으면 실내공간이 넓어진다. 마지막 열을 접을 경우에는 뒷공간이 넓어져 화물적재에 유리하다. 또 두 번째 열의 중앙시트는 양쪽 시트보다 약간 뒤에 배치해 3명이 나란히 앉았을 때의 비좁은 느낌이 들지 않도록 했다. 뒷문은 미닫이 형식으로 만들었다. 터치스크린 센터페시아와 버튼 형태의 변속기, 이온화 공기정화장치 등을 갖추고 내부 곳곳에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소형차 i20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길이 4,300mm, 너비 1,820mm, 높이 1,647mm의 크기를 가졌다. 넓은 실내공간을 주무기로 내세웠음에도 헥사 스페이스의 너비는 좁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신흥시장의 좁은 도로 때문이다. 이동이 편리하도록 너비는 좁으면서도 실내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휠베이스는 2,750mm, 19인치 타이어를 끼웠다. 동력계통은 카파 1.2ℓ 터보 GDi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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