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 12월말 현재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1,843만7,373대로 자동차 1대 당 인구 수가 2.75명이라고 6일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01년 1,291만4,000대 등록 이후 10년간 약 550만대가 늘었다. 연간 증가대수는 2002년 100만대 이상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2004년 34만7,000대로 급감했고 2005년 이후 약 40만~50만대 전후로 유지됐다. 자동차시장이 성숙단계에 들어선만큼 완만한 성장률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올해 신규 등록은 159만9,000대, 말소는 110만3,000대로 집계돼 총 49만6,000대가 늘었다. 유럽 재정위기 확산 등 악조건 속에 소비심리 위축을 반영하듯 지난 10년간의 평균치보다 적은 수치다. 폐차말소는 작년 대비 18.6% 증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전등록 332만3,000대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는 90년대 연식 자동차들의 말소시기와 중고차 구매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리비아, 러시아, 베트남 등 해외에서 국산 중고차의 인기가 높아져 수출말소 역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수입차는 작년보다 13.7% 증가한 11만4,000대가 등록돼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총 등록대수는 62만799대로, 점유율은 국내 전체 자동차의 약 3.4% 수준이다.
한편, 국토부는 각종 자동차등록 통계자료를 국토해양통계누리(
http://stat.mltm.go.kr "자동차등록현황보고")에 공시하고 있다.
안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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