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체 심한 고속도로 4곳 분석···우회도로 "알아두세요" 국토해양부가 우회로 이용 시 30분 이상 시간단축이 가능하다며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 4곳의 주요 우회도로 현황을 16일 발표했다.
국토부 분석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귀성길은 경부선, 서해안선, 중부선 등 수도권 고속도로 주요 3개 구간에서 우회도로 교통상황이 원활했다. 귀경의 경우 명절 당일에 중부선, 서해안선 등 2개 구간에서 우회도로가 빨랐다. 각 구간별 우회 시 이용할만한 국도와 민자고속도로는 다음과 같다.
▲경부선 양재~안성 구간(55.9㎞)
교통당국은 귀성길의 경우 용인서울고속도로(헌릉-흥덕)를 경유하는 우회도로의 교통상황이 원활할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남부 헌릉나들목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에 진입, 지방도 311호선을 경유해 오산나들목부터 경부선을 이용하면 안성까지 최대 30분 정도 줄일 수 있다는 것. 용인고속도로는 평소 서울로 출퇴근하는 이용자가 많은 반면 연휴기간에는 오히려 교통량이 줄어든다는 게 국토부 판단이다. 2010년 개통한 평택~화성 간 고속도로 북오산나들목을 통해 안성까지 갈 때도 20분 정도 단축되지만 헌릉~오산보다 17㎞ 이상 돌아가는 게 단점이다.
귀경길은 일부 구간(안성~오산)의 정체로 고속도로와 우회도로 간 소통상태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고속도로 하남~오창 구간(101.5㎞)
국토부는 국도 17호선을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하남 천현 3거리에서 국도 43호선→45호선→42호선을 경유해 양지나들목 4거리에서 국도 17호선을 타면 오창나들목까지 최대 48분 당길 수 있어서다.
국도 3호선→38호선을 경유해 일죽나들목 인근 두현교차로에서 국도 17호선을 타는 우회로도 고려할만하나 국도 3호선에서 정체가 자주 발생하는 등 교통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귀경길도 마찬가지다. 다만, 일죽나들목에서 오창나들목까지는 17번 국도가 고속도로보다 최대 32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안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43.1㎞)
귀성길은 국도 39호선과 82호선을 경유하는 도로상황이 원활한 것으로 예상했다. 안산 양촌IC에서 국도 39호선에 진입해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 82호선을 이용하면 서평택나들목까지 최대 41분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 82호선을 타지 않고 국도 39호선과 38호선을 경유하면 서평택나들목까지 30분 정도 빨리 갈 수 있지만 국도 39호선 안중 4거리에서 서평택나들목까지 신호교차로 구간(약 17㎞)을 달리는 게 단점이다. 귀경길은 귀성길과 마찬가지로 국도 82호선과 39호선이 원활할 것으로 봤다.
▲영동고속도로 신갈~여주 구간(52.5㎞)
귀성길은 국도 42호선으로 우회할 수 있으나 고속도로와 우회도로 간 소통상황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귀경길은 신갈~호법 확장구간 부분개통 등의 효과로 고속도로 소통상황이 좋은 편이다.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분석결과와 실제 교통상황에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교통방송,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교통분석자료와 우회도로 교통상황은 인터넷(
http://www.its.go.kr) 및 페이스북 ‘명절교통정보나누기’ (facebook.com/holidaytraffic ) 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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