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덕 고속도로 영일만 가로지른다

입력 2012년01월1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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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포항~영덕간 고속도로가 영일만을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확정됐다.

 경북도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동해안 서쪽의 육지에만 계획된 포항~영덕간 고속도로가 영일만대교를 포함한 동쪽으로 변경됐다고 17일 밝혔다. 포항시 남구 동해면~영덕군 강구면 삼작리 구간의 신설 고속도로는 총연장 48.2㎞, 폭 20m(4차로)이다. 사업비 3조300억원이 투입돼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영일만을 가로지르는 해상구간 9.1㎞ 중 4.2㎞구간의 동해해저터널은 최근 착공한 충남 보령~태안간 해저터널(6.9㎞)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긴 해저터널이 될 전망이다. 동해 해저터널에는 민자 1조1천400억원이 투입된다.

 해상구간 가운데 해저터널을 뺀 나머지 영일신항만까지의 도로는 영일만대교(가칭)로 이어진다. 경북도는 해저터널과 영일신항만 부근에 24만㎡의 인공섬(신도시)을 조성해 지역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영덕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차량으로 60분 소요되던 것이 30분으로 단축된다. 또 국가산업단지 블루밸리~포항공항~영일신항만~포항철강산업단지의 교통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내년에 완공 예정인 울산~포항간 고속도로와 연계돼 산업용 물류수송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됐다.

 경북도 최대진 도로철도과장은 "동해해저터널과 영일만대교는 동해안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관광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3조300억원의 고속도로 공사는 일자리 4천500개 이상을 창출한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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