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통계분석 결과 발표 설 연휴 때는 설날 이전 가장 많은 교통사고와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3년간 설 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설 연휴에만 총 5,028건의 사고가 집계됐고, 118명의 사망자와 9,95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419건의 사고가 났고 10명의 사망자가 나온 셈이다. 설 연휴기간을 설 이전·당일·이후로 나누면 설날 이전에 가장 많은 사고와 사망자가 생겼다. 이어 설 당일, 설 이후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휴 시작 귀성객이 몰리는 한편 음주운전자가 많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첫날 오후시간대(12-20시)에 가장 많은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귀성차량이 몰렸던 연휴 마지막 날 야간(18-24시)도 사고가 잦았다. 특히 음주사고는 설 연휴기간 내내 심야시간(20-익일 4시)에 집중적으로 일어나 심야시간에 방어운전을 염두해둬야 안전한 귀성길, 귀향길이 될 것이라고 교통공단은 전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 운전자의 27.1%를 차지하는 40대 운전자의 사고율이 26.5%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사망사고 발생률은 20대가 전체의 31.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운전면허 취득기간별 분석에서는 5년 미만 운전자의 음주사고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 공단은 연휴기간동안 20대 청년들의 안전운전을 특히 당부했다.
안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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