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신형 캠리 출시

입력 2012년01월1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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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3,390만원, 하이브리드 4,290만원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신형 캠리의 출시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18일 토요타에 따르면 신형 캠리는 7세대로 전량 미국에서 생산하며, 한국 소비자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미국 판매 제품 중 최상위인 2.5ℓ 가솔린 XLE와 2.5ℓ 하이브리드 XLE 총 2가지로 구성됐다. 

 신형의 디자인 키워드는 레이셔널 테크-다이내미즘(RATIONAL TECH-DYNAMISM)으로 스포티한 외장과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기술적인 선진성과 함께 표현했다. 전체적으로 로우&와이드의 특성을 반영했으며, 17인치 휠과 차분하면서도 현대적인 측면, 날카롭고 강렬한 후면으로 외형의 날렵함을 보여준다. 

 성능을 위해서 도어 미러 부근과 리어 콤비 램프에는 작은 에어로 다이내믹 핀을 장착했다. F1 기술을 발전시킨 것으로 차체 측면을 따라 흐르는 기류에 소용돌이를 만들어 결과적으로 차체를 좌우로 밀어내는 작용을 한다. 이를 통해 주행안정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낸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을 노력도 기울였다. 차의 길이는 기존과 비교해 1mm도 길어지지 않았지만 뒷좌석 탑승자의 다리 공간은 15mm나 늘어나도록 했으며, 시야에 닿는 부분을 전부 얇게 만드는 작업을 가해 탑승자가 보다 쾌적한 느낌을 들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계기판에 장식된 스티치와 센터 클러스터는 단단한 느낌을 주는 것과 동시에 두께를 대비시켜 고급차에 요구되는 보편적인 고품질과 근대적인 조형미를 나타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제품의 경우 2,494cc 직렬 4기통에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기존 엔진보다 무게를 줄이고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으로 성능과 연료 효율 모두 향상을 꾀했다. 특히 출발 직후의 엔진 회전수의 상승을 억제하고 동력 전달효율을 향상시켜 부드러운 주행을 가능케 했다. 그 결과 연료효율은 기존 대비 6.6% 향상돼 ℓ당 12.8㎞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제품은 새로 개발한 2.5ℓ 엔진과 소형 경량화한 신개발 파워컨트롤 유닛, 배터리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접목했다. 효율의 극대화를 목표로 기존과 비교해 20% 효율이 상승한 ℓ당 23.6㎞를 달성했다. 


 뛰어난 핸들링, 안정적인 승차감을 위해 맥퍼슨 스트럿 전방 서스펜션과 새롭게 개발된 듀얼 스트럿 후방 서스펜션을 장착한 점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속도에 따라 스티어링 보조를 맞춰주는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S)을 채택했다.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각종 편의 품목도 꼼꼼히 갖췄다. 우선 LG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은 한국 지형과 교통 환경에 맞는 최고 수준의 품질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삼성전자와 함께 제작한 "토요타 커뮤니케이터"는 자동차와 IT기술의 접목을 통해 주행상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이를 통해 개발된 운전자 전용의 프로그램과 스마트 드라이빙 솔루션이 탑재된 갤럭시탭 7.0 플러스를 초기 구매자에게 증정한다.

 안전에 관한 부분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특히 동급 최초로 조수석 무릎에어백과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이 채택된 것을 포함, 총 10개의 에어백을 설치했다. 또한 추돌 시 탑승자의 머리 보호를 위한 경추손상방지(WIL) 컨셉 시트, 심한 충돌에서도 좌석 변형을 막고 충격에너지를 흡수하는 고강도 강철구조의 차체 등 제품 전체에 높은 안전성을 실현했다. 이를 토대로 최근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한 종합 안전성 검사에서 최고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했다.


 가격 면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구현했다. 가솔린의 경우 3,390만원, 하이브리드는 4,290만원에 최종 가격이 책정됐는데, 좋은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제공하는 토요타의 가격 정책인 "양품염가(良品廉價)"가 반영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향후 한-미 FTA로 인한 관세인하부분과 개별소비세 인하부분도 모두 포함됐다. 

 한편, 한국토요타자동차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은 "이번 완전 변경된 7세대 캠리는 그야말로 "트루 프레스티지 세단"이라는 정의에 어울리는 제품으로 뛰어난 상품성, 경쟁력 있는 가격, 한국을 대표하는 IT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한국형 옵션 적용, 차별화된 마케팅 프로모션의 최상의 조합을 갖췄다"라며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연간 6,000대의 판매목표를 세웠다"라고 전했다. 이어 "신형 캠리의 출시를 계기로 한국에서의 토요타의 새로운 역사의 첫 장을 열어 소비자가 가장 만족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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