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가 중국 내 치열해지는 프리미엄 엔트리카 시장 확대를 위해 파격 할인 카드를 들고 나오면서 독일 프리미엄 3사의 할인 경쟁이 점입가경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다임러에 따르면 2012년형 벤츠 C200 세단 기본형은 최근 할인폭이 16%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7월 출시 당시 할인율 3.4%에 비해 12.6%포인트 늘어났고, 10월의 14%에 비해서도 2%포인트 낮아진 것. 이처럼 벤츠가 C클래스 할인에 나서자 BMW도 최근 2012년형 320i 세단 가격의 할인폭을 2011년형 대비 3배 높인 11%로 확대했고, 아우디도 A6L 가격을 6.7% 내려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독일 3사의 가격 할인 경쟁은 중국 내 독일 업체 간 엔트리급 점유율 확보가 시급한 데다 3사 모두 유럽 수요 감소를 겪고 있어서다. 한 마디로 유럽 위기의 돌파구를 중국에서 찾겠다는 의지가 강한 셈이다. 게다가 중국 현지 생산 차종의 대부분이 엔트리급이라는 점도 할인폭 확대의 이유가 됐다.
한편, 다임러의 고급차 1위 탈환 전략은 중국 뿐 아니라 미국 시장 내에서도 경쟁을 한층 불지필 전망이다. 이를 위해 올해 A클래스와 B클래스를 미국 시장에 출시, 점유율을 늘릴 방침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