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익!' 쇳소리는 브레이크의 경고

입력 2012년01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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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소리 나거나 차 밀린다고 느끼면 브레이크 패드 점검해야

 제동장치 계통은 문제가 생기면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최우선적으로 관리해야 할 부분이다. 브레이크 패드에 문제가 발생하면 자동차는 다양한 신호를 전달한다. 운전자는 이를 민감하게 감지해 만일의 사태를 사전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브레이크에서 비정상적으로 긁히는 소리가 나거나 수입차의 경우 브레이크 경고등이 켜진다면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가 심하다는 신호다. 즉시 가까운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은 후 패드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패드가 닳게 되면 제동 응답성이 낮아져 사고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페달을 깊이 밟아야 제동이 되거나 페달을 밟을 시 끊어지는 느낌이 나는 경우도 패드 마모를 의심해야 한다. 또 브레이크를 밟고 차가 바로 멈추지 않고 약간 늦게 반응하는 경우도 패드의 마모 혹은 열 변형일 확률이 높다. 

 그밖에 눈으로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본네트를 열어 브레이크 액의 양을 체크해 용액이 기준선 밑으로 내려가 있다면 패드 마모가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또 타이어 안쪽 디스크 표면이 불규칙적으로 마모 되었다면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도록 한다.


 브레이크 패드는 소모품이므로 정기적인 점검 및 교환이 필요하다.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승용차를 기준으로 1만㎞ 마다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디스크식 패드는 3-4만㎞, 드럼식 라이닝은 6-7만㎞마다 패드를 교체해야 한다. 또,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된 만큼의 공간을 브레이크 액이 채워주기 때문에 패드를 점검할 경우 브레이크 액을 같이 점검해야 한다. 이 외에도 브레이크 윤활제를 이용하면 성능향상과 소음감소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차종, 기온, 운전습관, 주행지역 등의 요소는 패드의 마모 속도에 영향을 주므로 이를 고려해 교환주기를 결정해야 한다.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경우 브레이크 사용량이 많아 수동식보다 더 빨리 마모되는 편이다. 앞바퀴굴림차는 앞바퀴 패드가 빨리 닳는다. 겨울보다는 여름철에 마모가 심하다. 과속 및 급제동과 급출발, 가다 서다 반복하는 시내운전이 많은 경우 패드 교환주기가 짧아질 수 있다.

 안전운전을 위해 평소 좋은 운전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제동 시 브레이크 페달은 한번에 "콱" 눌러 밟지 않고 서서히 여러 번에 나누어 밟는 것이 좋다. 필요이상 브레이크 사용하면 패드 수명을 단축시킨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급 정거를 자제하고 정차 시 운행속도를 자연스럽게 낮춘 후 브레이크를 밟는 습관을 평소에 기르도록 한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사업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자동차 사고는 사전에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것들”이라며 "올바른 운전습관을 갖고 올바른 제품을 이용하면 제2의 비극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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