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업계 세계 1위자리 내줬다' 시인

입력 2012년01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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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AFP=연합뉴스) 도요타가 지난해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 자리를 내줬다고 25일 확인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일본 지진과 쓰나미 피해뿐 아니라 태국 홍수 영향으로 생산과 공급 과정이 타격을 받아 전 세계 판매량이 6% 감소한 795만대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또 엔고현상도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지난 한해 903만대를 판매해 2008년 금융위기로 파산 보호 절차를 겪으면서 도요타에 뺏겼던 세계 1위 자리를 4년 만에 되찾았다. 또 독일의 폴크스바겐이 816만대를 팔아 2위를 차지했고,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 러시아 아브토바즈(AvtoVAZ) 제휴사가 803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지난 2008년부터 세계 1위 자동차 업체 자리를 고수해왔으며 2010년 한 해 판매량은 842만대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자회사인 다이하쓰의 판매량도 7% 감소했으며 계열사 히노 자동차 판매량만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도요타 관계자는 앞서 자사는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며 "최고가 되는 것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도요타는 올 한해 렉서스를 포함해 전 세계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858만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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