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 "한국차가 일본차 앞선다 평가"

입력 2012년01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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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소비자들이 자동차 강국을 묻는 조사에서 한국차가 일본차를 앞선다는 평가를 했다. 더불어 자동차 강국으로 독일을 압도적 1위로 꼽아 독일차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드러냈다.

 25일 마케팅인사이트가 국내 소비자 1만2,700명을 대상으로 "자동차 제조국가 이미지 변화"를 조사한 결과 독일은 "최고급 차와 안전한 차"를 만드는 세계 최고 자동차 제조국가로 뽑혔다. 특히 독일은 전체 9개 질문 가운데 8개에서 다른 국가를 큰 차이로 앞섰다. 이에 따라 한국이 향후 가장 경계해야 할 자동차 국가로 지목되기도 했다.


 자동차 강국 2위로는 한국이 선택됐다. 지난 2009년 조사에선 일본이 한국을 앞섰지만 그 사이 한국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는 것. 특히 한국은 "싸고 좋은 차를 만드는 나라(50%)"로 꼽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이와 함께 철강, 전자 등 유관산업이 골고루 발달한 나라(29%)에서도 1위 독일(30%)과 대등한 수준을 기록했다. 3위 일본은 "잔 고장이 없는 차"의 이미지가 강했다. 이외 한국보다 최첨단 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로 기억되기도 했다. 

 마케팅인사이트는 "한국과 일본의 이미지 역전은 2009년 발생한 렉서스와 토요타 품질문제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2009년까지 한국을 여유 있게 앞서던 일본 우위는 2010년 대등한 수준이 됐고, 지난해는 역전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사회사는 이 같은 결과를 자만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국내 소비자들이 국산차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마케팅인사이트 조사는 어디까지나 국내 소비자가 대상이었다"며 "일본 소비자 대상이었다면 일본차가 한국차를 크게 앞섰을 것이고, 미국 사람이라면 미국차를 으뜸으로 꼽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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