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산업 집중도 높아져

입력 2012년01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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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중국 자동차산업의 집중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상하이자동차의 작년 생산량이 396만6천대로 400만대에 육박하는 등 연간 생산량이 200만대를 넘은 자동차 업체가 4개에 달했다. 둥펑(東風)자동차의 작년 생산량은 305만9천대, 이치(一汽)자동차는 260만1천대, 창안(長安)자동차는 200만8천500대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 4개사의 작년 생산량은 전체의 62.9%를 차지해 전년보다 점유율이 0.8%포인트 높아졌다. 또 베이치(北汽), 광치(廣汽), 치루이(奇瑞), 화천(華晨), 창청(長城), 장화이(江淮) 등 상위 10개 자동차사의 생산량은 1천609만1천대로 전체의 87%에 달해 점유율이 0.7%포인트 확대됐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는 무려 1만968개 자동차기업이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중국 정부는 금융위기 후 영세 업체들이 난립하는 자동차업계에서 낙후 설비 폐쇄, 금융지원 차별화, 인수합병(M&A) 활성화 등을 통해 대기업 육성에 힘을 기울여왔다. 특히 생산량 200만대 이상의 중국 자동차사들은 모두 독일 폴크스바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과 합작사를 설립해 기술을 이전받음으로써 제품 수준도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중국의 작년 자동차 생산량은 1천841만9천대로 전년보다 0.8% 증가해 외환위기 후 13년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생산규모는 여전히 미국을 큰 차이로 제치고 3년 연속 세계 1위에 오른 것으로 추산됐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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