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 전 차종, 연비 재측정 해야

입력 2012년01월2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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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이슬러 뉴 300C만 제외

 국내에서 현재 판매중인 자동차의 공인연비가 올해 안에 모두 바뀌게 된다. 지식경제부가 올해 새로운 연비표시제도를 도입하면서 지난해 12월31일까지 이전 방식으로 등급을 받은 전 차종의 공인연비 시험을 올해 안에 모두 다시 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27일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시판 중인 전 차종이 올해 안에 모두 새로운 효율 측정 방식에 따라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며 "유예 기간을 1년으로 정한 이유는 수 많은 차종이 한 번에 응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속도로와 시내주행 효율이 별도로 표기되면 소비자 개별 주행패턴에 따라 자동차를 고를 수 있을 것"이라며 "고속도로와 시내를 골고루 운행한다면 복합연비를 참고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도 변경 후 현재 시판되는 국산 및 수입차 가운데 공인연비 재측정에 응시한 차종 비율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섣불리 받았다가 자칫 복합연비 효율이 저하될 경우 감당해야 할 이미지 손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수입차 관계자는 "제도에 따라 시험을 다시 받아야 하지만 다른 업체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며 "나름대로 시기를 저울질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산차 업계 관계자도 "상황을 봐가며 재시험을 통해 공인효율을 다시 받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변경된 연비표시제도는 도심연비와 고속연비를 별도로 산출한 뒤 이들 연비에 각각 55%와 45%의 가중치를 적용한 복합연비로 표시된다. 등급은 복합연비를 기준으로 주어지게 된다. 변경 방식으로 처음 측정된 크라이슬러 뉴 300C 가솔린의 경우 시내, 고속도로, 복합효율이 공통적으로 ℓ당 9.7㎞로 산출돼 4등급을 받았고, 디젤엔진의 경우 시내는 11.4㎞, 고속도로는 18.6㎞로 나타나 13.8㎞의 복합연비로 2등급을 받은 바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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