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의 최대 다용도차 생산업체인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 자회사인 쌍용자동차가 인도를 생산 및 수출기지로 삼을지 여부에 대해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도 경제일간 "더 이코노믹 타임스"는 28일 최종식 쌍용차 영업부문 부사장이 전날 인도 남서부 뭄바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최 부사장은 "현대와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상트로 등의 자동차를 (인도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앞으로 그러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도에서는 제조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지만 품질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쌍용차가 앞으로 3~5년간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 지원을 받지 않고 자체 수익에 나온 자금 12억달러를 들여 4종의 모델과 변종을 생산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010년 쌍용차를 인수한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는 지난해 인수절차를 완료했다. 전문가들은 쌍용차가 생산 및 수출기지를 인도로 옮길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인도에선 제조비용이 적다는 점뿐만 아니라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와 인도에서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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