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대비 24.5% 증가···OE타이어 매출 등 내수부문 고성장이 동인
넥센타이어가 내수부문 성장에 힘입어 2011년 사상 최대 매출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넥센에 따르면 작년 매출액은 연결기준 1조4,299억원, 영업이익은 1,14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2010년보다 24.5%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15.3% 줄었다. 국내 경영실적은 매출액 1조1,770억원, 영업이익 1,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0%와 -14.4%의 성장률을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연결기준 8.0%, 국내 영업이익률은 10.0%로 나타났다.
작년 최대 실적 달성은 내수부문 성장에 힘입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내수부문 매출증가세가 35.6%를 기록했으며, 특히 신차용 타이어(OE)시장은 완성차시장 수요증가에 따라 전년동기와 비교해 60.9%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교체용 타이어(RE)시장도 19.3%의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초고성능(UHP) 타이어 매출도 27.4% 신장해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영업이익 마이너스 성장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작년 원자재 가격 상승률이 36%대로 높았지만 가격에 이를 적극 반영할 수 없어 나타난 수치"라고 설명했다.
넥센은 넥센히어로즈 메인스폰서십, RV챔피언십대회 개최, 프로배구 제휴 등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국내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넥센은 따라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통채널 확대와 스포츠마케팅을 비롯한 프로모션 진행,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고객 서비스 강화 등 공격적인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넥센은 또 1조2,000억원의 투자를 진행중인 창녕공장을 3월에 가동하고, 양산과 중국공장 증설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생산면에서도 성장세를 뒷받침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공장의 경우 가동 4년차인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56.2% 증가했고, 영업이익 또한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위기와 원부재료 가격 급등을 비롯해 2011년은 여러모로 어려운 경영환경이었다"며 "지속적인 투자에 따른 생산성과 제품 품질 향상을 이룬 데다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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