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독일의 메이저 자동차 제조업체인 아우디가 인도 방탄차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뉴스통신 PTI는 30일 자동차 업계 소식통의 말을 빌려 아우디가 방탄차인 "A8L 시큐리티" 모델로 인도 시장에 진출해 고위 공무원이나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에게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A8L 시큐리티는 아우디가 이달 초 뉴델리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선보인 차종으로 AK-47 소총이나 수류탄 공격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당 가격은 약 5천만 루피(약 11억4천만원)다.
소식통은 "아우디가 뉴델리 모터쇼 때 인도의 고위 공무원과 기업 CEO 등 20명으로부터 구매문의를 받았다"면서 "아우디는 앞으로 4~6개월내 A8L 시큐리티 한 대를 처음으로 인도에 판매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인도의 방탄차 시장은 "틈새시장"으로 고위 공무원과 기업 CEO가 고객"이라며 "방탄차 구매계약은 아우디 본사의 담당부서가 직접 맡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우디가 인도 국방부나 경찰에 대해서도 판매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아우디는 언급을 삼갔다고 PTI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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