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량이 적은 도로와 교량의 온도가 일반도로보다 최대 6℃ 낮아 눈이 올 경우 결빙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교량이나 그늘진 도로주행 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일 보험개발원 자동차 기술연구소가 겨울철 도로 유형별 노면온도를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중부고속도로는 일반도로보다 교량은 6℃, 입체교차로는7℃, 그늘진 도로는 6℃가 낮았고, 경부고속도로의 교량 및 교차로는 각각 2℃와 4℃ 낮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일조량이 적은 터널 진·출입로 등은 일반도로보다 결빙 가능성이 높아 미리 속도를 줄여야 한다"며 "특히 일조량이 전혀 없는 늦은 밤이나 새벽 교량 위 운전 시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빙판길에서 차가 미끄러지면 스티어링 휠을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조향해야 회전을 최소화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커브길을 지나갈 때 스티어링 휠을 돌린 상태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차가 회전해 조향력을 상실할 수 있음도 명심할 것을 당부했다. 

 권지수 기자 lovelu@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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